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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DTV 전환일정 연기 |
| 작성자 |
윤갑상 |
등록일 |
2003-11-28 |
조회수 |
1033 |
DTV 전환돼면 컨텐츠 판매도 가속이 붙지 않을까 싶네요...
기대해 봅니다.
그나저나 빨리 진행되야 하는데...
방송위원회가 지상파 디지털TV(DTV) 전환일정을 사실상 연기, 전송방식 논란이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방송위의 결정은 특히 DTV 전환일정 전면 중단과 전송방식 변경을 주장하는 기술인연합회와 방송사노조들의 주장에 방송위가 힘을 실어준 것으로 정통부와 가전업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됐다.
또한 정부차원의 DTV 해외조사단이 해외 현지에 나가 있는 시점에서 상황을 더욱 파국으로 몰고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방송위(위원장 노성대)는 28일 비공개 임시 전체회의를 열고 시·군 소재 방송사의 DTV 방송국 허가추천을 7개월 연기하기로 의결해 사실상 지상파 DTV 전환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방송위는 지난달 30일 허가신청이 마감이었고 2005년까지 DTV 방송을 개시해야 하는 시·군 소재 방송사의 DTV 방송국 허가추천을 연기했다.
이에따라 전국 지상파방송사 중 시·군 소재 방송사만 DTV 방송국 허가추천을 보류했으며, 방송위의 이같은 결정은 올해까지 DTV 방송을 개시해야 하는 광역시 소재 방송사들의 DTV 전환일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위는 시·군 지역 소재 방송사의 DTV 전환일정에 따른 본방송 개시시한인 2005년까지는 2년 1개월이 남아 있어 7개월후에 허가일정을 진행하더라도 본방송 개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지난 2001년 광역시 소재 방송사의 디지털방송 허가일정을 7개월 연기해 시행한 전례가 있음을 감안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사노조가 전환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하는 등 전송방식 논란에 대한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연기 결정이어서 정부의 지상파TV 디지털 전환정책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시청자들의 혼란도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더욱이 방송위는 28일 지역 지상파방송사 사장단과의 ‘2003년도 지상파 지역방송책임자협의회’를 가진 이후 전체회의를 긴급 개최, 외부에 알리지 않은채 이같은 결정을 내려 ‘밀실행정’이라는 비난도 우려된다. 또한 인사와 관련된 사안을 제외하고 모든 정책 결정을 공개하겠다던 제2기 방송위의 출범 취지와도 어긋날 뿐 아니라 전체회의 의결 안건까지 미리 공개하지 않아 시·군 소재 방송사의 DTV 방송국 허가추천 연기 결정에 대한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아직 방송위로부터 연락을 받지 않아 뭐라 얘기할 수없다”면서도 “연기결정이 사실이라면 서로 협의해야 할 사항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방송위는 “DTV 전송방식과 관련해 증폭돼온 논란이 조기에 종식돼야 한다는 전제아래 정통부와 공동으로 해외실태조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MBC 비교시험 검증 및 KBS 비교시험 실시가 추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7개월을 연기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는 의견을 모았다”밝혔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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